기준금리 2.75% 인상, 예금과 대출은 얼마나 달라지나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렸습니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대출 1억원과 예금 3,000만원 기준으로 실제 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계산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예금과 대출은 얼마나 달라지나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16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p 올랐습니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대출금리가 같은 폭으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1억원을 20년 원리금균등으로 갚는 사람의 월 상환액은 605,980원에서 619,234원으로 13,254원 늘어납니다. 반대로 3,000만원을 1년 정기예금에 넣은 사람은 세후 이자가 63,450원 늘어납니다. 다만 기준금리 변동이 예금·대출 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습니다.
핵심 수치
| 항목 | 값 | 출처 |
|---|---|---|
| 현재 기준금리 | 연 2.75%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 인상 시점 | 2026년 7월 16일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 2026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 2.8% | 통계청 —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
| 대출 1억원의 월 상환액 증가분(가정 계산) | 13,254원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뉴스는 봤는데, 그래서 내 통장에서 얼마가 더 빠져나가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금액을 직접 계산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리와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만 쓰고, 전망이나 예측은 쓰지 않습니다.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16일 연 2.75%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자금을 거래할 때 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입니다. 이 금리가 움직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바뀌고, 그 결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따라 움직입니다.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p 올렸습니다. 직전 인상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그 사이 흐름은 계속 인하 쪽이었습니다.
| 변경일 | 기준금리 | 변동 |
|---|---|---|
| 2026년 7월 16일 | 연 2.75% | 인상 (+0.25%p) |
| 2025년 5월 29일 | 연 2.50% | 인하 |
| 2025년 2월 25일 | 연 2.75% | 인하 |
| 2024년 11월 28일 | 연 3.00% | 인하 |
| 2024년 10월 11일 | 연 3.25% | 인하 |
출처: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2026년 8월 24일 확인)
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는 내리기만 했고, 이번이 그 흐름이 끊긴 첫 결정입니다.
인상의 근거는 물가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물가입니다. 통계청이 2026년 8월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 올랐습니다.
| 지표 | 2026년 7월 | 전월 대비 |
|---|---|---|
| 소비자물가지수 | 119.77 | -0.2% |
|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 | 2.8% | 6월 3.2% |
|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 2.6% | 0.4% |
| 생활물가지수 | 2.5% | -0.8% |
출처: 통계청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2026년 8월 24일 확인)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는 2%입니다. 7월 상승률 2.8%는 목표보다 높지만, 6월의 3.2%에서는 내려온 수치입니다. 즉 물가는 여전히 목표 위에 있고, 상승 속도는 한 달 사이 둔화됐습니다.
대출 1억원이면 월 13,254원이 늘어납니다
여기서부터는 계산입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고, 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
가정은 이렇습니다. 원금 1억원, 만기 20년, 원리금균등상환, 변동금리가 연 4.00%에서 연 4.25%로 0.25%p 오르는 경우입니다.
| 항목 | 연 4.00% | 연 4.25% | 차이 |
|---|---|---|---|
| 월 상환액 | 605,980원 | 619,234원 | 13,254원 |
| 총 이자(20년) | 45,435,279원 | 48,616,273원 | 3,180,994원 |
월 13,254원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만기까지 누적하면 총 이자가 3,180,994원 늘어납니다. 대출 금액이 2억원이면 이 숫자도 두 배가 됩니다.
계산식은 월 상환액 = 원금 × 월이율 × (1+월이율)^240 ÷ ((1+월이율)^240 − 1)입니다. 월이율은 연이율을 12로 나눈 값입니다. 직접 검산해 보셔도 됩니다.
예금 3,000만원이면 세후 63,450원이 늘어납니다
반대편도 봅니다. 예금자에게 금리 인상은 이자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가정은 정기예금 3,000만원, 1년 만기, 단리, 이자소득세 15.4% 원천징수입니다. 예금금리가 연 3.00%에서 연 3.25%로 오르는 경우를 계산했습니다.
| 항목 | 연 3.00% | 연 3.25% | 차이 |
|---|---|---|---|
| 세전 이자 | 900,000원 | 975,000원 | 75,000원 |
| 이자소득세(15.4%) | 138,600원 | 150,150원 | 11,550원 |
| 세후 이자 | 761,400원 | 824,850원 | 63,450원 |
세전으로는 75,000원이 늘지만 손에 쥐는 돈은 63,450원입니다. 예금 광고에 적힌 금리는 세전이므로, 실제 수령액을 볼 때는 15.4%를 빼고 계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의: 위 두 계산의 대출금리 4.00%와 예금금리 3.00%는 계산을 위해 놓은 가정입니다. 실제 금리는 은행·상품·신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확인된 것은 기준금리가 연 2.75%라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0.25%p가 그대로 반영되면 얼마가 되는가”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흔히 오해하는 세 가지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금리도 바로 오른다. 아닙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대개 6개월이나 12개월 주기로 금리를 다시 정합니다. 다음 변동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지금 금리가 유지됩니다. 본인 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와 다음 적용일은 은행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같이 오른다. 예금금리는 은행이 각자 정합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보장이 없고, 반영 속도도 은행마다 다릅니다. 실제 금리는 은행별 공시를 비교해야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올랐으니 계속 오른다. 한국은행은 회의마다 그 시점의 물가와 경기를 보고 결정합니다. 7월 인상은 7월의 결정일 뿐이고, 물가 상승률이 6월 3.2%에서 7월 2.8%로 내려온 것도 사실입니다. 방향을 단정하는 대신 다음 결정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금 확인할 것
금리 방향이 바뀐 시점에 각자 확인해 볼 항목입니다.
- 내 대출이 변동금리인지 고정금리인지, 변동이라면 다음 금리 변동일이 언제인지
- 만기가 곧 돌아오는 예금이 있는지, 있다면 지금 재예치할지 더 기다릴지
-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처럼 금리 반영이 빠른 상품을 쓰고 있는지
- 대출을 새로 받을 예정이라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쪽인지
이 글은 판단의 근거가 되는 숫자를 제공할 뿐, 어떤 선택이 옳은지는 각자의 사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숫자를 어떻게 확인하고 검증하는지는 이 사이트가 숫자를 다루는 방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음 결정은 언제인가
2026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열립니다. 7월 회의 다음은 8월 회의입니다. 구체적인 일자와 결정 내용은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8월 24일 기준입니다. 기준금리는 회의 때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판단 전에는 위 링크에서 최신 값을 다시 확인하세요.
출처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2026년 8월 24일 확인
- 통계청 —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2026년 8월 24일 확인
- 한국은행 —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일정 및 자료2026년 8월 24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