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적금 금리 비교, 연 7%가 실제로는 연 3.79%인 이유

적금 금리를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18개 비교했습니다. 최고 연 7.00%지만 매달 30만원씩 1년을 넣어도 세후 이자는 115,479원입니다. 표시금리와 실수령의 차이를 계산했습니다.

'적금 연 7% 광고의 실제'와 '360만원 넣으면 세후 11만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 이미지

적금 금리 연 7%면 이자를 얼마나 받나요?

생각보다 적습니다. 매달 30만원씩 12개월을 넣어 360만원을 납입하고 연 7.00% 단리를 적용하면 세전 이자가 136,500원, 세후 115,479원입니다. 납입총액 대비로는 연 3.79% 수준입니다. 적금은 매달 넣은 돈의 예치 기간이 달라 마지막 회차는 한 달만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표시금리의 절반 정도가 실제 수익률이 됩니다.

핵심 수치

항목출처
최고 표시금리연 7.00%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적금 (API)
연 7.00% 적금의 세후 이자(30만원씩 12개월)115,479원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적금 (API)
납입총액 대비 실효 수익률연 3.79%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적금 (API)
비교한 상품 수18개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적금 (API)

적금 금리 연 7%라는 광고를 보고 계산해 보면 생각한 금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잘못 계산한 것이 아니라 적금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 데이터로 실제 금액을 계산했습니다.

은행 적금 최고 금리는 연 7.00%입니다

아래는 은행권 적금 중 12개월·정액적립식 조건만 추린 것입니다. 최고금리가 높은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2026년 8월 공시 기준이며 18개 상품, 11개 은행입니다.

은행 상품명 기본금리 최고금리
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1.90% 7.00%
경남은행 주거래 프리미엄 적금 2.70% 4.30%
광주은행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 2.20% 4.10%
수협은행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 3.50% 4.00%
경남은행 행복 DREAM 적금 2.90% 3.90%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 2.45% 3.85%
아이엠뱅크 iM함께적금 3.00% 3.85%
광주은행 해피라이프_여행스케치적금V 2.50% 3.70%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적금 3.60% 3.70%
국민은행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 2.75% 3.65%
우리은행 WON적금 3.20% 3.40%
국민은행 KB내맘대로적금 2.55% 3.15%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2026년 8월 공시, 2026년 8월 24일 확인)

기본금리 열을 먼저 보세요. 최고 7.00% 상품의 기본금리는 1.90%입니다. 우대조건을 하나도 못 채우면 1.90%를 받습니다. 반대로 전북은행 상품은 기본 3.60%에 최고 3.70%로, 조건에 따른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연 7.00%인데 이자는 115,479원입니다

매달 30만원씩 12개월을 넣는 경우로 계산했습니다. 납입총액은 360만원입니다. 단리이고 이자소득세 15.4%를 뗀 금액입니다.

표시금리 세전 이자 세금 세후 이자 납입총액 대비
연 7.00% 136,500원 21,021원 115,479원 연 3.79%
연 3.65% 71,175원 10,961원 60,214원 연 1.98%
연 2.60% 50,700원 7,808원 42,892원 연 1.41%
연 1.90% 37,050원 5,706원 31,344원 연 1.03%

계산식은 세전이자 = 월납입액 × (연이율 ÷ 12) × (12 × 13 ÷ 2)입니다.

표시금리 연 7.00%가 납입총액 기준으로는 연 3.79%가 됩니다. 거의 절반입니다. 오해가 아니라 계산 구조입니다.

첫 달 돈만 12개월, 마지막 달 돈은 1개월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적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것이 아니라 매달 나눠 넣습니다. 그래서 회차별로 예치 기간이 다릅니다.

1회차 납입금은 12개월간 이자가 붙지만, 12회차 납입금은 한 달만 이자가 붙습니다. 평균하면 약 6.5개월치입니다. 그래서 표시금리의 절반 정도가 실제 수익률이 됩니다.

같은 360만원을 처음부터 1년 정기예금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연 3.65% 기준으로 세전 이자가 131,400원, 세후 111,164원입니다. 같은 금리의 적금이 71,175원이므로 정기예금이 더 많습니다.

목돈이 이미 있다면 적금이 아니라 정기예금입니다. 적금은 매달 모으는 습관을 만드는 상품이고, 목돈 굴리기용이 아닙니다.

이 구조를 알고 나면 광고 문구를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연 7%“는 거짓이 아닙니다. 각 회차 납입금에 연 7%를 적용한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그 금리가 붙는 기간이 회차마다 다르다는 사실이 광고에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아니라 만기 수령액으로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우대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기본금리를 받습니다

최고금리와 기본금리의 차이가 큰 상품일수록 우대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표에서 경남은행 상품은 그 차이가 5.10%p입니다.

우대조건으로 흔히 붙는 항목입니다.

  • 급여이체 실적
  • 카드 사용액 기준
  • 첫 거래 또는 신규 고객 조건
  • 자동이체 건수
  • 마케팅 동의

조건을 채웠는지는 만기에 확정됩니다. 가입할 때 최고금리를 보고 시작해도, 12개월 동안 조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기본금리가 적용됩니다.

기본금리 1.90%로 떨어지면 세후 이자는 31,344원입니다. 최고금리를 다 받았을 때의 115,479원과 비교하면 84,135원 차이입니다. 우대조건 유지가 이자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오해하는 것

표시금리가 곧 수익률이다. 아닙니다. 연 7.00% 적금에 매달 30만원씩 넣어 360만원을 납입하면 세후 이자는 115,479원이고, 납입총액 대비로는 연 3.79% 수준입니다. 적금의 표시금리는 돈이 1년 내내 들어 있었다는 가정의 값이라 실제 수령액과 벌어집니다.

최고금리는 가입만 하면 받는다. 아닙니다. 최고금리와 기본금리의 차이는 우대조건에서 나오고, 조건 충족 여부는 만기에 확정됩니다. 기본금리 1.90%가 적용되면 세후 이자는 31,344원이 되어 84,135원이 줄어듭니다.

금리가 높은 상품이 항상 유리하다. 월 납입 한도가 낮으면 이자 금액 자체가 작아집니다. 금리보다 얼마를 넣을 수 있는지가 총이자를 좌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자를 그대로 받는다. 이자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이 글의 금액은 모두 세후입니다.

고를 때 확인할 것

  • 기본금리를 먼저 봅니다. 조건을 못 채웠을 때 받는 금리입니다
  • 우대조건을 12개월 내내 유지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 월 납입 한도를 확인합니다. 한도가 낮으면 이자 금액 자체가 작아집니다
  • 목돈이 있다면 적금이 아니라 정기예금과 비교합니다
  • 이자소득세 15.4%를 뺀 세후 금액으로 비교합니다

이 표는 2026년 8월 공시 기준입니다. 적금 금리는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기준금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과 대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모은 돈이 커지면 예금자보호 한도도 함께 확인하세요.

출처

  1.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적금 (API)2026년 8월 24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