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OFIX 세 가지, 어느 걸 쓰냐로 0.53%p 갈립니다

COFIX는 신규취급액기준 3.18%, 잔액기준 3.00%, 신 잔액기준 2.65%로 셋이 다릅니다. 내 대출이 어느 지수를 쓰는지에 따라 월 상환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계산했습니다.

'COFIX 3종, 최대 0.53%p 차이'와 '내 대출은 어느 지수를 쓰나'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 이미지

COFIX는 왜 여러 개이고 어느 것이 내 대출에 적용되나요?

조달 대상이 달라 세 가지가 따로 공시됩니다. 2026년 8월 18일 공시 기준으로 신규취급액기준 3.18%, 잔액기준 3.00%, 신 잔액기준 2.65%입니다.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의 차이가 0.53%p입니다. 어느 지수를 쓰는지는 대출약정서에 적혀 있고, 은행이 아니라 상품별로 정해집니다. 주 단위로 공시되는 단기 COFIX도 따로 있으며 2026년 9월 2일 기준 3.04%입니다.

핵심 수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COFIX에 은행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COFIX는 하나가 아닙니다. 세 가지가 따로 공시되고, 숫자가 꽤 벌어져 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로 확인했습니다.

셋의 차이가 0.53%p입니다

COFIX는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모아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지수입니다. 조달 대상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2026년 8월 18일 공시(대상월 2026년 7월) 기준입니다.

지수
신규취급액기준 COFIX 3.18%
잔액기준 COFIX 3.00%
신 잔액기준 COFIX 2.65%

출처: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 COFIX 공시 (2026년 9월 4일 확인)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이 0.53%p 차이입니다. 같은 날, 같은 기관이 공시한 숫자인데 이만큼 벌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주 단위로 공시되는 단기 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 3.04%이고, 다음 공시일은 9월 9일입니다.

0.53%p는 1억원에 연 530,000원입니다

격차를 금액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대출 1억원에 0.53%p가 붙으면 단순 계산으로 연 530,000원입니다.

원리금균등상환으로 계산하면 더 구체적입니다. 1억원, 만기 20년, 가산금리 1.5%p를 가정한 값입니다.

기준 지수 적용 금리 월 상환액 20년 총이자
신 잔액기준 2.65% 4.15% 613,913원 47,339,120원
잔액기준 3.00% 4.50% 632,649원 51,835,760원
신규취급액기준 3.18% 4.68% 642,407원 54,177,680원

계산식은 월상환액 = 원금 × 월이율 × (1+월이율)^240 ÷ ((1+월이율)^240 − 1)입니다.

맨 위와 맨 아래의 차이는 월 28,494원, 20년 누적 6,838,560원입니다.

가산금리 1.5%p는 계산을 위해 놓은 가정입니다. 실제 가산금리는 은행과 신용도에 따라 다르고, 은행연합회 COFIX 공시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이 가장 빨리 움직입니다

2026년 공시분을 나란히 놓으면 세 지수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공시일 대상월 신규취급액 잔액 신 잔액
2026/01/15 2025/12 2.89 2.84 2.47
2026/02/19 2026/01 2.77 2.85 2.48
2026/03/16 2026/02 2.82 2.85 2.47
2026/04/15 2026/03 2.81 2.85 2.45
2026/05/15 2026/04 2.89 2.87 2.49
2026/06/15 2026/05 2.90 2.89 2.50
2026/07/15 2026/06 3.05 2.94 2.54
2026/08/18 2026/07 3.18 3.00 2.65

같은 기간의 상승폭을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지수 1월 공시 8월 공시 상승폭
신규취급액기준 2.89% 3.18% 0.29%p
잔액기준 2.84% 3.00% 0.16%p
신 잔액기준 2.47% 2.65% 0.18%p

신규취급액기준이 거의 두 배로 빨리 올랐습니다. 그 달에 새로 조달한 돈의 금리만 보기 때문입니다. 잔액기준은 예전에 낮은 금리로 조달해 둔 자금까지 함께 계산하므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방향이 반대일 때는 이 성질이 뒤집힙니다. 신규취급액기준은 표에서 2026년 1월에 2.89%에서 2.77%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은 2.84%에서 2.85%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잔액기준이 유리하고, 내리는 국면에서는 신규취급액기준이 먼저 내려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금리 방향에 따라 바뀝니다.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기준금리 3.00% 인상에, 정책금리가 대출금리로 옮겨붙는 경로 전체는 연준 금리와 한국 대출금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시 주기가 반영 시차를 만듭니다

COFIX는 실시간 지표가 아닙니다. 대상월의 다음 달 15일 무렵에 공시됩니다. 위 표에서 2026년 7월분이 8월 18일에 나온 것이 그 예입니다.

여기에 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가 겹칩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대개 6개월이나 12개월 주기로 금리를 다시 정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은행이 7월에 자금을 조달합니다
  2. 8월 18일 오후 3시에 그 달치 지수가 공시됩니다
  3. 내 대출의 금리 변동일이 와야 그 값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오늘 공시된 값이 내 이자에 반영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반영이 끝난 사람은 지금 공시값과 무관하게 다음 변동일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합니다.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은 2010년 2월 16일부터, 신 잔액기준은 2019년 7월 15일부터 공시되고 있습니다. 신 잔액기준이 늦게 생긴 만큼, 오래된 대출은 이 지수를 쓰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본인 대출이 어느 COFIX를 쓰는지는 이 글로 알 수 없습니다. 은행이 아니라 상품별로 정해지며, 대출약정서와 은행 앱의 금리 안내 화면에 적혀 있습니다.

은행별 가산금리도 담지 않았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는 지수만 있고 가산금리는 없습니다. 위 계산의 1.5%p는 가정값입니다.

각 지수의 구체적 산출 방법과 편입 대상 조달상품도 이 페이지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은행연합회도 이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COFIX 정보는 단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COFIX 이용과 관련하여 발생한 책임은 COFIX 이용자에게 있으며

확인할 것

  • 내 대출이 세 지수 중 어느 것을 쓰는지 약정서에서 확인합니다
  • 금리 변동 주기가 6개월인지 12개월인지, 다음 변동일이 언제인지 봅니다
  • 공시는 대상월의 다음 달 15일 무렵 오후 3시입니다. 다음 공시일은 2026년 9월 15일입니다
  • 지수 격차가 1억원 기준 월 28,494원입니다. 갈아탈 때 함께 비교합니다
  • 가산금리는 지수와 별개입니다. 같은 지수라도 은행마다 최종 금리가 다릅니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에, 갈아탈 때 드는 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처

  1.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 COFIX 공시2026년 9월 4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