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연금저축 수익률 비교, 10년 중앙값은 1.94%입니다

연금저축 수익률은 은행연합회 공시 신탁 36개 기준 10년 연평균 중앙값이 1.94%입니다. 안정형과 채권형 격차, 수수료율의 뜻을 계산해 정리했습니다.

'연금저축신탁 10년 수익률 중앙값 1.94%'와 '공시 36개 모두 판매 중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 이미지

연금저축 수익률은 어디가 높고 실제로 얼마나 되나요?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연금저축신탁 36개 기준으로 10년 연평균수익률 중앙값은 1.94%, 최고는 3.96%입니다. 상품유형별로는 안정형 10년 중앙값이 2.51%, 채권형이 1.71%로 0.80%p 차이가 납니다. 다만 공시된 36개는 모두 판매가 중단된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됐습니다.

핵심 수치

연금저축 수익률은 상품마다 크게 다르고, 공시에 적힌 수수료율은 이름과 뜻이 어긋나 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연금저축 비교공시에서 은행 판매 상품 전체를 받아 기간별 수익률과 유형별 격차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이 다루는 범위를 먼저 밝힙니다

연금저축은 신탁, 보험, 펀드 세 종류입니다. 이 글의 수치는 그중 은행이 판매한 연금저축신탁의 공시값입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연금저축 비교공시에서 19개 은행을 대상으로 기준년월 2026년 6월로 조회해 받은 36개 상품입니다. 단위는 백만원과 퍼센트입니다.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수수료율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따로 확인해야 하며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공시된 36개는 모두 판매가 중단된 상품입니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사실입니다. 조회 결과 36개 상품의 판매여부는 모두 “중단”입니다.

공시 하단의 안내문에도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 이후로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습니다.”

즉 이 수익률은 지금 새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성적표가 아니라, 이미 가입해 두고 굴리고 있는 사람들의 성적표입니다. 기존 계좌를 그대로 둘지 옮길지 판단할 때 쓰는 숫자입니다.

공시 대상에서 빠지는 상품도 있습니다. 안내문은 “최초판매일로부터 공시기준일까지 1년이 경과되지 않은 상품은 공시대상에서 제외됩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출처: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연금저축 비교공시 (2026년 8월 24일 확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 중앙값이 낮아집니다

36개 상품의 기간별 연평균수익률 분포입니다. 공시는 연평균수익률을 “공시기준일로부터 과거 1,3,5,7,10년동안의 기간수익률을 연환산하여 작성”한다고 정의합니다.

기간 최저 중앙값 최고
1년 -1.20% 2.21% 14.62%
3년 0.86% 2.94% 8.60%
5년 0.68% 2.42% 5.45%
7년 0.48% 1.94% 4.97%
10년 0.35% 1.94% 3.96%
누적 연평균 0.19% 3.25% 5.71%

기간이 길어질수록 최고값이 내려오고 편차가 좁아집니다. 1년 수익률은 최고와 최저가 15.82%p 벌어지지만 10년으로 보면 3.61%p 안으로 들어옵니다.

누적 연평균수익률은 “최초 판매일로부터 공시기준일까지의 누적수익률을 연환산”한 값입니다. 대부분 2001년이나 2005년에 판매를 시작한 상품이라 고금리 시기가 포함돼 중앙값이 3.25%로 높게 나옵니다.

안정형과 채권형의 10년 격차는 0.80%p입니다

36개는 안정형 15개와 채권형 21개로 나뉩니다. 유형별 중앙값을 비교했습니다.

상품유형 1년 중앙값 10년 중앙값
안정형 8.57% 2.51%
채권형 -0.09% 1.71%

1년만 보면 안정형이 8.66%p 앞섭니다. 채권형은 중앙값이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10년으로 보면 격차가 0.80%p로 좁아집니다. 짧은 기간의 성적만 보고 유형을 판단하면 실제 장기 성과와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10년 수익률 상위 상품은 안정형이 차지했습니다

10년 연평균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은행 상품명 유형 10년 누적 연평균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안정형1호 안정형 3.96% 5.62%
KB국민은행 연금신탁(안정형)제1호(주택) 안정형 3.84% 5.71%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안정형1호(구하나) 안정형 3.76% 5.22%
KB국민은행 KB실버웰빙연금신탁(안정형) 안정형 3.40% 4.97%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안정형2호 안정형 3.36% 3.91%

상위 다섯 개가 모두 안정형입니다. 상품유형이 성과를 가르는 가장 큰 변수였다는 뜻입니다.

1,000만원을 10년 굴리면 중앙값 기준 12,118,428원입니다

수익률을 금액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1,000만원을 한 번에 넣고 공시된 10년 연평균수익률로 10년 동안 복리로 굴렸다고 본 경우입니다. 계산식은 만기금액 = 10,000,000 × (1 + 연평균수익률)^10입니다.

실제 연금저축은 매년 나눠 납입하므로 결과가 달라집니다. 세금과 수수료는 넣지 않았습니다.

적용 수익률 10년 뒤 금액 늘어난 금액
채권형 중앙값 1.71% 11,847,768원 1,847,768원
전체 중앙값 1.94% 12,118,428원 2,118,428원
안정형 중앙값 2.51% 12,813,340원 2,813,340원
최고 3.96% 14,745,609원 4,745,609원

중앙값과 최고 상품의 차이가 10년 뒤 2,627,181원입니다. 같은 원금인데 어느 상품에 있었느냐로 벌어진 금액입니다.

공시의 수수료율은 연율이 아닙니다

가장 오해하기 쉬운 항목입니다. 표의 이름은 “연평균 수수료율”인데 값이 7% 안팎으로 나옵니다. 연간 보수가 7%라는 뜻이 아닙니다.

공시 하단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연평균 수수료율 : [ ∑(상품 유지기간동안 부과한 신탁보수 및 기타비용) ÷ ∑(납입금) ] * 100 (%)”

즉 상품을 유지한 기간 전체 동안 낸 비용을 누적 납입금으로 나눈 값입니다. 판매를 시작한 지 오래된 상품이 많으니 7%가 나오는 것입니다.

납입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수수료율 납입금 1,000만원 기준 비용
최저 0.01% 1,300원
중앙값 7.03% 703,000원
최고 12.86% 1,286,000원

같은 1,000만원을 넣어도 상품에 따라 누적 비용이 1,300원에서 1,286,000원까지 벌어집니다.

다만 수수료율이 낮다고 좋은 상품인 것은 아닙니다. 공시에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두 상품은 10년 수익률이 0.35%와 0.36%로 전체 최하위였습니다. 비용과 성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확인할 것 네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지고 있는 상품이 안정형인지 채권형인지 — 10년 중앙값이 0.80%p 다릅니다
  • 1년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고 있지 않은지 — 1년과 10년의 순서가 뒤집힙니다
  • 수수료율을 연율로 오해하고 있지 않은지 — 누적 비용을 누적 납입금으로 나눈 값입니다
  • 지금 새로 가입하려는 것인지 — 공시된 36개는 모두 판매 중단 상품입니다

수익률은 공시 시점마다 바뀝니다. 이 글의 수치는 기준년월 2026년 6월 공시값이므로, 판단 전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과 거래 은행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 납입액의 세액공제는 연금저축·IRP 세액공제를 다룬 글에 정리했고, 이 사이트가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숫자를 다루는 방법에 적어 두었습니다.

출처

  1.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 연금저축 비교공시2026년 8월 24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