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정기예금 2년·3년, 1년보다 금리가 높지 않습니다
장기 정기예금 2년·3년 만기를 금융감독원 공시로 비교했습니다. 최고금리가 1년 만기와 사실상 같고 중위값은 오히려 낮습니다. 1,00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정기예금을 2년이나 3년으로 길게 맡기면 금리가 더 높나요?
지금은 아닙니다. 금융감독원 2026년 8월 공시 기준으로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12개월 3.85%, 24개월 3.80%, 36개월 3.85%로 사실상 같습니다. 중위값은 12개월이 3.44%인 반면 24·36개월은 2.70%로 오히려 낮습니다. 1,000만원을 3년 묶어 3.85%를 받으면 세전 이자가 1,155,000원인데, 1년 만기를 세 번 굴려도 같은 금액입니다.
핵심 수치
| 항목 | 값 | 출처 |
|---|---|---|
| 24개월 최고금리 | 연 3.80%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 (API) |
| 36개월 최고금리 | 연 3.85%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 (API) |
| 24·36개월 중위값 | 연 2.70%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 (API) |
| 1,000만원 3년 예치 세전 이자 | 1,155,000원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 (API) |
장기 정기예금은 오래 맡기는 만큼 금리를 더 줄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열어 보면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2년·3년 만기 상품을 1년과 나란히 놓고 비교했습니다.
기간을 늘려도 최고금리가 같습니다
장기 정기예금은 만기가 1년을 넘는 정기예금입니다. 은행권 상품을 기간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2026년 8월 공시 기준입니다.
| 기간 | 상품 수 | 최고금리 | 중위값 | 최저 |
|---|---|---|---|---|
| 12개월 | 38건 | 3.85% | 3.44% | 2.40% |
| 24개월 | 20건 | 3.80% | 2.70% | 1.90% |
| 36개월 | 18건 | 3.85% | 2.70% | 1.90% |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2026년 8월 공시, 2026년 8월 24일 확인)
최고금리는 3.85% → 3.80% → 3.85%로 움직임이 없습니다. 기간을 세 배로 늘려도 금리 이득이 없습니다.
중위값을 보면 오히려 뒤집힙니다. 12개월이 3.44%인데 24·36개월은 2.70%입니다. 0.74%p 낮습니다. 장기 상품 중 평범한 것을 고르면 1년보다 불리합니다.
최고금리만 보고 “장기도 비슷하네”라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최고금리는 우대조건을 다 채운 한 상품의 값이고, 중위값은 그 기간 상품들의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실제로 고르게 되는 것은 중위값 근처인 경우가 많습니다.
2년·3년 만기 상위 상품
| 기간 | 은행 | 상품 | 기본금리 | 최고금리 |
|---|---|---|---|---|
| 24개월 | 제주은행 | J정기예금 | 1.85% | 3.80% |
| 24개월 | 부산은행 | 더(The) 특판 정기예금 | 1.85% | 3.55% |
| 24개월 | 광주은행 | 미즈월복리정기예금 | 3.23% | 3.43% |
| 36개월 | 제주은행 | J정기예금 | 1.85% | 3.85% |
| 36개월 | 광주은행 | 미즈월복리정기예금 | 3.19% | 3.39% |
| 36개월 | 중소기업은행 | IBK더굴리기통장 | 3.35% | 3.35% |
상위권 상품도 기본금리가 1.85%인 경우가 있습니다. 우대조건을 못 채우면 3년을 묶고도 1%대를 받게 됩니다.
상품 수도 함께 보세요. 12개월은 38건인데 24개월은 20건, 36개월은 18건입니다. 기간이 길수록 취급하는 상품이 줄어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비교할 대상이 적다는 것도 불리한 조건입니다.
3년 묶으나 1년씩 세 번 굴리나 같습니다
금액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원금 1,000만원, 단리, 이자소득세 15.4% 기준입니다.
| 기간 | 금리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
| 12개월 | 3.85% | 385,000원 | 325,710원 |
| 24개월 | 3.80% | 760,000원 | 642,960원 |
| 36개월 | 3.85% | 1,155,000원 | 977,130원 |
계산식은 세전이자 = 원금 × 연이율 × (개월 ÷ 12)입니다.
여기서 비교가 하나 나옵니다. 1년 만기 3.85%를 3년간 세 번 재예치하면 세전 이자가 1,155,000원입니다. 36개월 한 번 묶은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같은 이자를 받으면서 3년을 묶는 쪽은 유동성만 잃습니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되어 이자가 크게 줄어듭니다.
물론 1년씩 굴리는 쪽에도 전제가 있습니다. 3년 내내 같은 수준의 금리로 재예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전제가 깨지는 경우가 아래에서 말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장기를 고르는 경우
장기가 유리해지는 조건이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때입니다. 지금 금리를 3년간 고정해 두면 나중에 낮아진 금리로 재예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이 글은 금리 방향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기준금리가 2026년 7월에 인상됐다는 것뿐입니다. 방향을 단정하는 대신, 지금 표에서 확인되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금리 차이로는 장기를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관리 부담입니다. 1년마다 만기를 챙기는 것이 번거롭다면 장기가 편합니다. 다만 만기를 놓치면 이자가 크게 깎이므로, 그 비용은 만기 후 이자율에서 계산해 두었습니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금리가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그 돈을 3년간 안 쓸 자신이 있는지, 그리고 만기를 챙길 수 있는지입니다. 금리 차이로 장기를 고를 근거는 지금 표에 없습니다.
맡기기 전에 확인할 것
- 최고금리보다 중위값을 보세요. 장기는 중위값이 1년보다 낮습니다
- 기본금리를 확인합니다. 3년을 묶고 1%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 중도해지금리를 먼저 봅니다. 장기일수록 중간에 깰 확률이 높아집니다
- 같은 돈을 1년씩 굴리는 경우와 세후 금액으로 비교합니다
- 월복리 상품은 표시금리와 실수령이 다를 수 있으니 만기 수령액으로 확인합니다
1년 만기 상품 비교는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에, 더 짧은 기간은 단기 정기예금 금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 (API)2026년 8월 24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