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대금리를 놓치면 예금 이자가 456,840원 줄어듭니다

우대금리 조건을 못 채우면 같은 상품에서 금리가 3.8%에서 2.0%로 떨어집니다. 금융감독원 공시 정기예금 38개의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격차를 계산했습니다.

'우대금리 못 받으면 1.8%p 손해'와 '예금 38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비교'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 이미지

예금 광고에 나오는 최고금리는 실제로 다 받을 수 있나요?

조건을 다 채워야 받습니다. 금융감독원 2026년 8월 공시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38개의 평균 기본금리는 2.89%, 평균 최고금리는 3.32%로 0.43%p 차이입니다. 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1.8%p로, 조건을 놓치면 3.8%가 2.0%로 떨어집니다. 3,000만원 기준 세후 이자가 456,840원 줄어듭니다. 다만 38개 중 11개는 우대조건 없이 그 금리를 그대로 줍니다.

핵심 수치

예금 광고에 붙는 숫자는 대부분 최고금리입니다. 그 금리를 받으려면 급여이체, 카드실적, 첫거래 같은 우대금리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실제로 얼마나 벌어지는지 계산했습니다.

평균 격차는 0.43%p입니다

우대금리는 정해진 조건을 채웠을 때 기본금리에 더해 주는 금리입니다.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금리만 받습니다.

2026년 8월 공시 기준 은행 18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8개를 보면 이렇습니다.

구분 금리
평균 기본금리 2.89%
평균 최고금리 3.32%
평균 격차 0.43%p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2026년 8월 공시, 2026년 8월 25일 확인)

평균만 보면 크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상품별로 편차가 아주 크다는 점입니다.

격차가 1.8%p인 상품이 있습니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가장 많이 벌어진 상품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은행 상품 기본금리 최고금리 격차
제주은행 J정기예금 (만기지급식) 2.0% 3.8% 1.8%p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2.2% 3.55% 1.35%p
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 2.3% 3.6% 1.3%p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2.7% 3.75% 1.05%p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 2.3% 3.3% 1.0%p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2.25% 3.2% 0.95%p

맨 윗줄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조건을 다 채우면 3.8%, 하나라도 놓치면 2.0%입니다. 광고에 보이는 숫자와 실제로 받는 숫자가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3,000만원이면 세후 456,840원 차이입니다

비율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습니다. 금액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3,000만원을 1년 예치하고 단리, 이자소득세 15.4% 원천징수를 가정한 값입니다.

적용 금리 세전 이자 세후 이자
3.8% (우대조건 충족) 1,140,000원 964,440원
2.0% (기본금리만) 600,000원 507,600원
평균 최고금리 3.32% 996,000원 842,616원
평균 기본금리 2.89% 867,000원 733,482원

계산식은 세전 이자 = 원금 × 금리, 세후 이자 = 세전 이자 × (1 − 0.154)입니다.

같은 상품, 같은 원금, 같은 기간인데 세후로 456,840원이 갈립니다. 조건 한 줄을 못 읽어 생기는 금액입니다.

이자소득세 15.4%는 소득세법 제129조의 14%에 지방소득세 1.4%를 더한 값입니다. 계산 구조는 이자소득세 15.4%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건 없이 그 금리를 주는 상품이 11개입니다

여기가 실무적으로 가장 쓸모 있는 대목입니다. 38개 중 11개는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같습니다. 우대조건이 없다는 뜻입니다.

은행 상품 금리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만기일시지급식) 3.76%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61%
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3.61%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6%
토스뱅크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3.6%
중소기업은행 IBK굴리기통장(정기예금) 3.41%
한국산업은행 KDB 정기예금 3.35%
중소기업은행 IBK더굴리기통장(실세금리정기예금) 3.26%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2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2%
광주은행 The플러스예금 2.7%

인터넷전문은행과 다이렉트 상품이 여기 몰려 있습니다. 지점 거래를 전제로 한 우대조건을 걸 이유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조건 없이 3.76%입니다. 제주은행 J정기예금의 최고금리 3.8%와 0.04%p 차이입니다. 조건을 다 채워야 겨우 앞서는 수준입니다.

반대로 조건을 놓치면 2.0%가 되므로, 3.76%와 비교해 세후 446,688원을 손해 봅니다.

최고금리 1등과 기본금리 1등은 다릅니다

두 기준으로 1등이 갈립니다.

기준 은행 · 상품 기본금리 최고금리
최고금리 1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3.65% 3.85%
기본금리 1위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3.76% 3.76%

SC제일은행 상품은 최고금리가 가장 높으면서 격차도 0.2%p로 작습니다. 조건을 못 채워도 3.65%는 받는다는 뜻입니다.

비교할 때는 최고금리만 보지 말고 기본금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최고금리가 높아도 기본금리가 낮으면, 조건 이행에 실패했을 때의 손실이 그만큼 큽니다.

격차가 큰 쪽에 지방은행이 몰려 있습니다

격차 상위 여섯 개 중 네 개가 지방은행 상품입니다. 제주·부산·경남은행이 여기 들어갑니다.

구조를 보면 이유가 읽힙니다. 지방은행은 기본금리를 낮게 두고 우대금리를 크게 얹는 방식으로 상품을 만듭니다. 표에 찍히는 최고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오지만, 그 금리를 받는 사람은 조건을 다 채운 일부입니다.

반대로 격차 0%인 열한 개 상품은 표에 찍히는 숫자가 곧 받는 숫자입니다. 최고금리 순위에서는 뒤로 밀리지만,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금리로 비교하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같은 3%대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조건부 3.8%와 조건 없는 3.76%는 표에서 나란히 보이지만, 하나는 이행 실패 위험이 붙어 있고 하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각 상품의 우대조건이 무엇인지는 이 글에 담지 않았습니다. 공시에는 금리 수치만 있고, 조건의 구체적 내용은 은행별 상품설명서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조건을 채울 수 있는가”는 이 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급여이체·카드실적·자동이체·첫거래 같은 조건은 사람마다 충족 여부가 다릅니다.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에서 항목별 가산금리를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입 전에 확인할 것

  • 광고 숫자는 대부분 최고금리입니다. 기본금리를 함께 봅니다
  • 격차가 클수록 조건 이행 실패의 대가가 큽니다
  • 조건을 채울 자신이 없으면 격차 0%인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조건별 가산금리가 몇 %p인지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합니다
  • 우대조건에 만기까지 유지해야 하는 항목이 있는지 봅니다

이 수치는 2026년 8월 공시 기준입니다. 은행별 금리 순위 전체는 정기예금 12개월 금리 비교에, 저축은행까지 넓힌 비교는 저축은행 예금 금리에 있습니다.

예금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서만 보호된다는 점도 함께 확인하세요.

출처

  1.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정기예금2026년 8월 25일 확인
  2. 국가법령정보센터 — 소득세법 제129조(원천징수세율)2026년 8월 25일 확인

수치는 위 기관의 공개 데이터에서 기계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실제 신청·가입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